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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국내 여행&놀거리

[수도권 근교] 은아목장 (가족과 힐링 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

by 용술이 2021. 6. 2.

딸과 와이프는 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 

대관령에 있는 목장과 진도에 있던 진도개테마파크는 너무 멀었다. 

 

수도권인 집에서 가까운곳을 찾게 되었다. 

 

무려 여주!!!!! 

 

여주의 은아 목장 이라는 곳이 있었다. 내비게이션상으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1시간 이내인 곳들도 몇군대 있었지만, 입장료가 별도로 없고 "목장" 이라는 것에 크게 끌렸다. 

 

남자들은 체크 난방에 청 멜빵바지를 입고 밀짚 모자를 쓰고 팔에 힘줄을 보여주며 소젖을 짜는 모습에 대한 상상 로망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나만의 생각) 

 

그래서 아침에 잠을 자는 와이프와 딸아이를 깨워서 서둘러서 출발하였다. 

부랴부랴 김밥도 사고 차 안에서 먹을 간식들도 챙기며 서두르다 보니 9시 반쯤 출발할 수 있었다. 

 

...... 아.... 날씨가 엄청 좋은 토요일이었구나... 막힌다. 용인 초입부터 여주 까지 막혔다. 2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4시간은 걸린 것 같다. 하... 

 

 

첫간판

고속도로를 나와서 논길을 달리다 보니 산근처에서 반가운 간판을 보았다. 앞으로 500미터밖에 남질 안았구나!! 

 

드디어 입장! 

 

제1주차장..... 은 꽉찼네?? 제2 주자창으로 향했다. 

제2 주차장도 꽉 찼네??? 헐.... 

제3 주차장으로 향하던 중 직원 분을 만나서 그냥 갓길에 주차하게 되었다. 사람 엄청 많구나... 

 

체험?

주차를 하고 카페로 향했다. 카페에서 1인 1개의 음료를 시켜야 한다고 했다. 입장료 같은 건가? 

카페를 찾아 내려오다 보니 낙농체험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어어?? 체험도 해?? 

찾아보니 오전 10시 30분부터 예약을 받아서 진행 한다고 한다. 

소젖 짜기, 피자만들기 등등 꽤 알찬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일단 놀아보고 괜찮으면 나중에 체험도 해봐야겠다. 

 

카페를 찾아 해매다가 만나게 된 산양과 양... 엥? 제들 왜 나와 있어? 저렇게 막 나와 있어도 되는 건가? 

사람들이 당근 하나씩 들고 있다. 저것이 먹이인가 보다. 

 

 

 

 

드디어 카페를 찾았다. 일단 주변 파라솔 탁자에 가방으로 자리 표시를 하고 음료를 사러 갔다.

아 정신이 하나도 없다. 뭐지 여긴? 정리 안된 자유스러움에서 오는 외국 같은 분위기는?? 

카페

가격이 싸진 않다. 관광지의 프리미엄이라고 봐야 겠지. 

커피 리필도 안된다고 한다. 근데 요즘도 커피 리필도 해 먹나????? 

우유병 반납 해달라고 쓰여 있다. 우유병이 정말 이쁘다. 아직도 이쁘다고 카페 물품을 훔쳐가는 몰상식한 사람이 있나 보다.. 

 

피자도 파네?? 집에 갈때 하나 포장해 가야겠다. 

 

이곳에 온 주목적이다. 먹이주기 체험!! 

음료를 구매하면 3천원 할인해준다. 

 

나중에 또 구매 할때 음료 구매했던 영수증을 보여주면 3천 원 할인해준다. 

우리는 큰바구니 하나랑 작은 바구니 하나 이렇게 두 바구니를 구매했다. 

 

 

 

카페 내부의 모습이다. 

직원분들이 4분정도 계셨는데 정말 바쁘신지 엄청 정신없으셔 보였다. 

그래도 친절함을 잊진 않으셨다. 

저 작품들은 이곳 사장님의 작품인가? 누가 봐도 수제품 같다. 뭐.. 미알못은 이 정도만.... 

 

 

 

 

커피가 일반 관광지의 맛없는 커피보다는 맛있다. 

우와 맛있다 라기 보다는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정도.. 

딸기 요거트는 딸아이를 위한 음료였는데 들어간 우유를 목장에서 직접 짜서 만든 요구르트라 했다. 

정말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요거트중 최고라 말해도 되리라.. 

다행히 딸아이도 맛있는데 잘 먹는다. 

 

 

 

 

엄청 작은 말들이 있다. 조랑말인가???? 애들이 순하다. 

나무에 집게들이 매달려 있었다. 아마 손을 깨물 수 있기 때문에 집게로 주라는 거 같다. 

하지만 우리는 초보자 답게 손으로 줬다. 

말들이 손을 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보였다.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

송아지다. 하지만 송아지는 당근을 주지 말라는 글귀가 카페에 있었다. 

구경하고 머리만 쓰다듬어 주었다.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지만 줄 수 없었다. 

 

 

딸아이는 아직 큰 동물이 무서운가보다.

토끼에 준 당근만 1/5쯤 되는 것 같다. 

더 주려고 하는 걸 반강제로 끌고 나왔다. 

앞으로 볼게 많단다. 이 겁쟁이 딸내미야!! 

 

당근 바구니 탈취 양인 산양이다. 

보통 아이들이 들고 있는 바구니를 노려서 탈취한다. 

우리는 다행히 와이프님이 들고 있어서 탈취는 실패했지만 끈질기게 쫓아 왔다. 

 

딸아이는 무서운지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도망 다닌다. 

나중에는 먹이를 주긴 했지만 그건 한참이 지나서 이다. 

 

털이 생각보다 부드럽다. 그리고 강아지처럼 애교도 살짝살짝 부리는 맛이 있다. 

 

딸아이의 첫 큰 동물 밥 주기 성공이다. 

우리에 갇혀 있다는 생각에 안전하다고 생각 한것 같다. 

밖에 있는 동물들은 무서운지 당근을 던져서 준다. 

무서워도 먹을걸 주고 싶은가 보다 

아이고 귀여워라. 

 

이아이는 염소인가?? 

아무튼 밖에 있던 염소는 던져 주고 

같혀 있는 염소는 직접 준다. 

음? 무슨 차이지??? 

 

다가오는 당근 탈취양을 견제하며 먹이를 주는 귀여운 딸아이이다. 

 

입술이 핑크색인 양이다. 

핑크공주인 딸아이는 핑크 양에게만 주려고 한다. 

 

핑크 양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웃는 모습이 정말 이쁘게 생겼다. 

인기 좀 받을 거 같다. 

 

 

결국 탈취양의 승리다. 

끈질김 끝에 먹이를 쟁취하였다. 

딸아이의 두려움도 상당 부분 줄어든 것 같다. 

 

남은 당근을 탈취양에게 모두 기부하였다. 

 

 

 

어? 염소가 아니었나?? 

염소 놀이터라고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염소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노나?? 산양인가????? 

다들 신기해하고 있다. 

 

깡통기차

먹이주기 체험이 끝난 후 와이프님과 딸아이는 깡통 기차를 타기로 했다. 

나는 별로 재미없을 거 같았는데 둘은 꼭 타야겠다고 했다. 

 

기차에 젓갈통을 매달아서 산 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이다. 한 5분??? 10분?? 

정상에 올라가서 개인 사진도 찍어주고, 간단한 설명도 하고 목장을 도는 코스이다. 

표는 카페에서 구매 가능하며, 동반으로 구매 시 8천 원이다. 

나는 안 탔지만 막상 탑승했던 와이프님과 딸아이의 만족도는 300%였다. 

정말 재미있었나 보다.!!

 

아이들놀이터

 

아이들 놀이터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가득 있다. 

정말이지 최고다. 

 

산속 놀이터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아마추어의 놀이터 같지만 아마추어 같지 않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장치들이 가득하다. 

 

흙놀이터

모래가 아니고 흙이다. 

정말 흙이다. 바다의 모래가 아니라 우리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흙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어쩌면 아이들은 이곳이 목적인 것 같이 놀았다. 

이곳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지저분한 걸 싫어하는 부모라면 싫어했을 것 같다. 

 

신나게 놀았다고 생각했는데 기껏 4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다.

아이는 피곤하지만 엔도르핀이 넘치는 상태였고, 우리는 지쳐 있었다.

아무것도 안 한 거 같은데 완전히 지쳤다. 

 

아이스크림

 

아이를 아이스크림으로 꼬셔서 집에 갈 준비를 했다.

!!!!! 맙소사!!! 

당연코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우유 아이스크림 중에 최고였다. 

아!! 내가 왜 이것을 하나만 샀던가... 

다행히도 딸아이가 자기 3숟가락 먹으면 아빠도 1숟가락을 줬지만.. 

다음엔 1인 1 아이스크림이닷!! 

 

 

직접 짠 우유로 만든 치즈와 농장에서 수확한 재료로 만든 100% 화덕 피자다. 

블로그에서 봤을 때 오늘의 피자는 짜다고 했다고 하더라.. 

와이프님께서 화장실 간 사이에 제일 비쌌던 오늘의 피자를 시키고 엄청 잔소리를 들었다. 

 

수제 피자라 그런지 한 30분 기다린 것 같다. 엄청 오래 걸렸다.

 

집에 가면서 먹을 거라 포장으로 시켰었는데, 일단 피자는 뜨거울 때 먹어주는 것이 예의라 보고 바로 개봉해서 한 개씩만 먹기로 했다. 

 

정신 차려보니 반이 없어져 있었다. 

 

에? 오늘의 피자가 짜다고??????? 하나도 안 짠데???????? 

 

딸아이가 피곤해서 짜증 부리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다 먹을 뻔했다. 

뚜껑을 닫고 와이프랑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며, 농장을 나섰다. 

 

정말 두서없이 쓰긴 했지만,

정말 최고의 하루였다. 

유럽의 목장들 같은 최고로 힐링을 경험한 은하목장!! 

 

다음에 꼭 다시 오기로 하며 아쉬운 감정을 뒤로하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주소 : 경기 여주시 가남읍 금당5길 139

         (지번) 가남읍 금당리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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