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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셀프인테리어

여자 아이방 꾸미기-1

by 용술이 2021. 6. 4.

지난번 이케아에서 아이방 가구를 확인 후 그다음 주에 아이를 직접 데리고 가서 고를 수 있도록 하였다.

예상대로 2층 침대를 골랐다. 

위험성도 있고해서 1층 핑크 침대를 골랐으면 했지만, 딸아이의 반짝이는 눈동자와 부모의 허락을 원하는 표정을 최대한 짓고 있는 모습에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 (에휴)

 

-아이방 염탐-

 

광명 이케아 방문 (여자 아이방 꾸미기 준비)

아이가 이젠 6살이 되었다. 유치원을 가게 되면서 말도 더 확실하게 하게 되고, 자기주장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이런 딸아이의 프라이버시와 독립성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storiaquotidiana.tistory.com

 

 

어쩔 수 없이 방 치수를 다시 재고 방 디자인을 다시 해야했다. 일단 그러기 위해선 방에 있던 책장과 책상들.. 그리고 컴퓨터방 겸 창고로 쓰고 있던 방이었기 때문에 버릴 물건과 옮겨둘 물건을 나눠야 했다. 

 

그리고 옮겨둘 물건들으 어디에 둘 것인지도 와이프와 함께 고민하였다.

 

치우던중

 

치우던 중 급하게 찍은 사진이다... 

책장과 책상들을 밖으로 버리기로 했기 때문에, 안에 들어 있던 모든 책들과 물건들을 거실로 옮겼다. 

 

옮기는 도중에 결혼식 때의 사진이나 아이의 사진을 찾아서 둘이서 보고 한참을 낄낄 웃으며 쉬었다가 또 옮기기를 4시간.. 

 

 

일부분만 찍혔다.. 

아직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일을 하다가 찍게 된다. 

언젠간 고쳐지겠지..

 

 

집에 쌓아두기만 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장인어른의 트럭을 빌려왔다.

이 짐들은 처갓집 창고로 옮겨둘 것이다. 

특히 딸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이 미끄럼틀은 그동안 아래층의 층간소음 민원에 우리를 고통에 주던 그 문제의 물건이었다.

우리 딸아이가 외갓집 가게 되면 더 이상 층간소음에 죄책감 없이 미끄럼을 신나게 타게 되길 기원한다. 

 

자잘 구리 한 물건을 정리 후 정말 큰 문제에 도달하였다. 

 

와이프가 중학교 때부터 쓰던 20년 넘은 책장과 옷장들 그리고 결혼할 때 거의 공짜로 받다시피 샀던 책상들을 버려야 했다. 

와이프와 둘이 버리기에는 너무 무겁기도 했고, 옮기기 힘들었다. 

그래서 동네에 사는 친한 동생을 불렀다. 

 

 

둘이서 낑낑대며 싹 밖에 내다 놓고 폐기물 처리 신고를 했다. 스티커 없이 번호만 써서 붙여놔도 된다고 해서 프린터 연결하기 귀찮아서 그냥 써서 붙였다. 

 

특히 이 옷장은 크기도 너무 컸지만, 정말 무거웠다. 20년 전에는 원목이라더니.. 

원목이 이렇게 무서운 무게와 크기를 자랑할 줄 몰랐다. 

 

다른 책장과 서랍 등은 폐기물이 수거되기 전에 동네 분들께서 먼저 수거하셨지만 저 옷장만은 들 수 없었나 보다..

(어쩌면 필요 없었을지도..)

 

빈방

 

어쨌든 방은 깨끗해졌다. 

이젠 치수만 재면 된다. 

 

책장을 치우고 나니 가려져 있던 창문이 나타났다. 

방 디자인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생겼다. 

원래 있었다고는 했지만 저런 모습일 줄은 몰랐다. 

 

 

고생했던 동네 동생과 그 와이프와 함께 4명이서 고생 뒤풀이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추어서 4인이 10시까지만 딱 먹고 집에 돌려보냈다. 

 

역시 힘을 쓰고 난 뒤에는 단백질(회)과 소주가 최고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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