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작업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커튼이 남아있었다.
가장 중요한 벽의 인테리어 소품중 하나였다.
방에는 30년전의 창문이 있다. 창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없으니 이쁘게 가리도록 할 예정이다.
어릴 적을 생각해서 천장에 레일을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참 간편한 게 나왔다.
긴 레인 필요 없이 이렇게 생긴 고리를 몇 개 박고 봉으로 다는 방법이 있다.
새삼 세월의 격차를 느꼈다.
일정 간격으로 3개를 박았다.
※주의할 점!
1. 너무 벽 쪽으로 깊이 달지 않도록 한다. 대략 벽에서 최소 5mm 혹은 10mm 정도 띄어주는 게 좋다.
봉을 달게 되면 뒷쪽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2. 플라스틱이라 늘어남에 따라 정확히 할 필요는 없지만 최대한 1자로 다는 것이 중요하다.
봉이 가로로 끼어져야 하기 때문에 90도 ㄱ 자로 달지 않으면, 봉이 살짝 뜨거나 비틀리 수 있다.
봉을 달기 전에 커튼 천을 이쁘게 달아야 한다.
천을 두개다 달고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강하게 눌러서 달도록 한다.
참고로 두개를 넣을 때는 가운데를 지날 수 없기 때문에 양쪽에 잘 달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큰 창문 쪽 커튼은 완료다!
두 번째 작은 창문을 하도록 하자.
두번째 창문은 벽 중간에 달려 있는 열리지 않는 창문이다.
천장부터 커튼을 내릴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되어 또다시 새로운 방식의 커튼을 달기로 했다.
바로 스티커형!!
튼튼할지는 모르겠지만, 참 편한 것 같다.
위치를 잡고 가로로 수평을 잘 잡아서 붙여주면 된다.
두 번째 커튼도 완료다.
생각보다 쉽게 끝났다. 둘 다 낮에 커튼을 닫으면, 별 모양의 빛이 들어오는 커튼이다.
참 부럽다. 나때에는 이런 것은 정말 없었다. 아니 있었지만 볼 수 없었다가 맞으려나??
커튼을 쳤을 때와 걷었을 때의 다른 세상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딸아이가 창밖의 모습을 더 잘 즐기며, 실제 밖의 세상과 아늑한 방 안에서 밖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감성을 느끼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것은 소소한 아버지의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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